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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이전/경제 책 리뷰

[책리뷰] EBS 자본주의 - 물가는 왜 항상 올라?

by 낭만사원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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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저는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고 자만이었습니다.

사실 학생 때는 학교가 세상의 전부로 느껴졌고, 지금은 회사가 전부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바다의 10%만을 알고 있다는 말도 있고, 우주에 비해서는 먼지만도 못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분야는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알지, 평범한 사람들이 알아야되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항상 맞닿아 있는 자본주의 세계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자본주의라고 하면 막연히 돈으로 이뤄지고, 돈으로 굴러가는 세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본주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자본주의라는 체계의 탄생, 장점과 단점, 앞으로의 방향성 등에 대해 쉽게 알려줍니다.

왜 인플레이션은 항상 올 수 밖에 없는 것인지, 불황과 호황의 싸이클은 왜 발생하는지, 은행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하고, 그저 몸으로만 느끼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크게 5개의 목차로 자본주의 속 은행의 역할, 금융 자본주의 속 금융상품의 종류, 소비 마케팅, 옛 철학자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 복지 자본주의의 설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EBS 다큐 5부작을 책으로 엮은 만큼 내용도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 있다고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빚은 선이다.
빚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본문 요약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에서는 절대로 물가가 내려갈 수 없다.

이 세상에서 가격은 학교에서 배운 수요와 공급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돈의 양이 많아져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돈의 양을 조절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고 이러면 물가가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가능만하다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돈의 양을 줄이기는 어렵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의 실체와 돈의 실체를 알아야한다.

돈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지폐와 동전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돈은 지폐가 아닌 가상의 돈이다. 이는 곧 신용이다.

아래 사진은 100원이 190이 되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돈은 100원 뿐이지만 시중에는 190원이 돌아다니게 되는 이유이자 과정이다.

즉, 지급 준비율만 지키면 은행은 신용을 통해서 실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는데 이러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성장해나가는 회사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이러한 사업을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 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중앙 은행은 이자율을 통제하는 간접적 방식(기준 금리 설정)과 화폐를 더 찍어내는 직접적인 방식(양적 완화) 을 사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까 앞에서 왜 통화량은 늘릴 수 밖에 없다고 했을까?

바로 이자가 은행의 시스템 속에 속해있지 않기 떄문이다.

즉,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한 생산적인 활동, 투자를 위해 대출을 하려고 한다.

은행은 일정 비율의 이자를 요구하는데, 전 세계에 돈을 한정적이라면 아무리 투자를 해도 돈을 벌 수가 없게 된다.

위의 사진을 예로 들자면 기타를 구입해, 버스킹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한다.

기타를 사기 위해 100원을 대출하는데 전 세계에 100원 밖에 존재하지 않고 은행은 이자 10%를 요구한다.

버스킹이 맘에 든 사람이 30원을 내고 싶어하지만 중앙 은행이 없는 경우에는 10원조차 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버스킹한 사람은 절대 돈을 갚을 수 없다.

이때 중앙 은행이 50원을 추가로 만들어냈고, 야구 선수는 본인 활동을 통해 30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 30원을 버스킹 공연을 한 사람에게 제공한다.

그렇게 되면 버스킹 공연자는 20원의 추가 소득과 함께 110원을 은행에 갚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자 시스템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중앙 은행은 계속해서 통화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통화량을 늘리게 되면서 화폐의 가치는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라면 물가가 계속 상승하지만 함께 성장하는 것은 아닐까?

은행은 평소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만 대출을 허락한다.

용이 좋은 사람들은 더 이상 대출을 받지 않게 되면 은행은 본인들의 수익을 위해 저신용자들에게도 대출을 허락한다.

시장에 돈이 많아지고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

돈이 많아지고 풍족한 삶을 살면서 생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하기 된다.

소비에 집중하면서 물가가 더욱 상승하게 되면 중앙 은행에서 통화량 증가에 제동을 건다.

또한 물가가 너무 상승했으므로 소비는 축소되고 자연스럽게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고 고용을 줄인다.

끝에는 저신용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돈을 못 갚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본문 느낀점

이것이 1부, 자본주의 속의 은행과 자본주의의 탄생을 나름 요약해본 것이다.

돈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온 그대로 돈을 생각하라고 했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도 지폐를 떠올렸다.

실제로는 월급도 핸드폰 속의 화면으로만 봤고, 무언가 살 때도 카드로 구매하면서 말이다.

계좌이체를 하고, 주식을 구매할 때도 그저 화면 속 버튼으로 모든 거래를 진행했다.

그 돈의 실체를 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신용으로 가득한 세계에 살면서도 한번도 자각하지 못했다는게 놀라웠다.

당연하게도 화면 속의 숫자는 내가 실제로 갖고 있는 지폐로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의 영향력을 실제로 경험했던 나에게 중앙 은행의 역할을 정확히 알게해줬다.

이 1부의 끝에는 돈의 큰 그림을 알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융 정책을 보라는 말을 남긴다.

미국은 기축 통화국이며 많은 화폐의 가치를 좌지우지하기 떄문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아니 물가가 높다고 계속 금리만 올릴 생각인가?

대체 물가를 잡는데 금리는 왜 계속 올리는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확실히 알게됐다.

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지, 금리와 물가의 관계는 무엇인지, 물가는 왜 항상 상승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책이었다.

 

1부 요약만으로도 글이 길어져서 다른 내용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른 내용도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다.

자본주의의 방향성은 어떻게 진행될지, 제작진이 생각하는 미래의 자본주의의 모습은 무엇인지, 금융 자본주의를 살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마케팅을 통해서 기업들은 우리의 소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관심이 있으면 읽어보면 좋겠다!

 

 

추천합니다!!

 

자본주의의 탄생에 대해 궁금한 사람!

자본주의 세계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혼란스러운 사람!

자본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 사람!

왜 물가는 항상 오르고, 주머니는 비었는지 궁금한 사람!

지금 현 상황에서 금리를 왜이리 올리는지 궁금한 사람!

 

경제 지식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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