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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이전/경제 기사 300문 300답 [경제 용어 알기]

[3]1970~2000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의 대한민국은? [3저 호황, 석유 위기,IMF]-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by 낭만사원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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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기 전 우선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경제사 알면 뭐가 좋나요?

경제 흐름을 읽는 눈 기르기


이 책에서는 1970년대의 경제 상황부터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까지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힘을 기른다면 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대한미국의 경제사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면, 각 정책들이 이끌고자 하는 방향과 거시적인 측면의 경제 방향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예상이 맞으면 좋고, 틀려도 자신만의 눈을 키워가는 입장에서 손해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은 적이 없고,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한국의 경제사를 읽으면서 한 사람의 공약이 대한민국 전체의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치는 관심이 없더라도 각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 정책을 보며 대한민국의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판단하는 기초 잣대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1970 ~ 2000년 초반의 경제 상황

 

대한민국 1950년 이후 경제성장률


크게 보면 총 4번의 불황 위기와 전에 없는 1번의 대호황의 시기를 겪은 격동의 시기다.
경제 성장률로 보면 크게 2번 불황을 겪은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길게 말하자면 정말 긴 내용이 될 것 같으니 책에서 읽는 내용을 바탕으로 정말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970~ 2000년 까지의 경제는 외국 발 경제 위기가 대다수였다.

석유위기 (1970년 대)

석유 위기(석유 유통 독점 오일메이저 vs 산유국)


197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은 당시 경공업에서 수출을 바탕으로 한 중공업으로의 산업 변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수출이라고 생각한다.
중공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크게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뛰어난 실적을 만들어내면서 1980년에는 경공업의 비중보다 중공업의 비중이 더 커졌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수출’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수출의 비중이 커질수록 해외 발 경제위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우선 1973년과 1978년에 중동에서 시작된 석유 위기가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로 다가왔다.
석유 위기는 왜 발생했을까?
석유 유통 과정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석유의 유통을 선진국의 기업들이 맡았고 이를 독점했다.
그러자 석유를 실제 생산하는 중동 국가들이 이를 부당하게 생각해 자신들만의 기구를 만들어 이 권리를 지키고자 했다.
그렇게 생산량을 줄여버린 중동 국가들에 의해 석유 가격은 급등하게 됐다.
이러한 현상이 석유를 90% 이상 수입하여 재가공해 파는 그때 당시의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1973년에 발생한 1차 석유위기는 그럭저럭 버틸만했다. 수출이 크게 활성화 된것이 아니고 경공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벗어나기
시작한 초기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2차 석유위기를 직면한 우리는 국제적 경제 위기에 같이 경제가 침체됐다.

3저 호황

석유 위기를 지난 우리나라는 3저 호황이라는 대호황을 맞이하게 된다.
저유가, 저금리, 원저가 우리나라를 대호황으로 이끌었다.
이때 3저 호황은 어떤 효과를 만들어 대호황을 만들었을까?
금리가 낮아서 대출 등을 통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유가가 낮아서 만드는 비용 대비 이익이 많아지고,환율이 높아져 수출 비중이 높았던 우리나라는 매출이 더늘어나는 효과로 대호황이 발생했다.

엔저 불황

3저 호황이 끝난 것은 엔저 현상이 일어나면서다.
당시 수익 위주 경영(양보단 질)보단 외형 위주 경영(질보단 양)의 사업을 주로 진행하던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질보단 양이라는 외형 위주 경영을 하던 기업들은 은행에게 돈을 빌려 투자 설비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가했다.
그런 기업들에게 엔저 현상은 일본에서 받아오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의 충격이 크게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들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밀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라도 수익 위주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면 큰 불황까지 안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엔저 현상은 곧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더 많은 투자를 강행했다.
이것이 큰 화를 불렀다.
엔저현상은 3년간 지속됐고, 끝끝내 많은 회사들이 도산하기 이른다.


IMF의 발생

IMF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잘 몰랐다.
인생 영화중에 국가 부도의 날도 있지만 그저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좋았을 뿐, 내용도 이해가 잘 안갔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더 알아보면서 IMF의 발생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엔저 불황을 겪으며 우리나라 30대 기업들의 대다수가 도산하게 되고, 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파산에 이르렀다.
이런 기업들의 파산은 국가의 외환(달러)을 벌어들이는 힘을 약화시켰다.
실제로 국내 수출 경상수지를 보면 1990년 이후 1993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적자를 기록했다.
달러 무역을 해야하는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았던 우리는 달러가 필요했다.
이런 우리 기업들이 선택한 방법은 달러를 대출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수출 경상수지는 적자였다. 기업의 달러가 계속해서 밖으로 유출되는 반면 이를 갚을 능력은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기업들이 무너지는 것이 왜 국가의 큰 위기인 IMF를 초래한 것일까?
나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인데 기업의 외환난을 기업이 감당하지 못했을 때, 국가가 외환난을 대신할 의무가 있다.
이는 국가 신용도와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따라서 국가는 외화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를 보관하는 외환보유고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외환보유고 마저 여유가 사라지게 됐다.
이런 현상을 본 해외 투기꾼들이 우리나라 원화를 대거 달러로 바꾸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국가의 대외 신용도마저 바닥을 치게 됐다.
국가 부도의 날을 보면 유아인이 국가의 무지와 무능에 투자한다고 했다. 이 부분을 나는 정말로 좋아한다.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서 나서는 것이 아닌 이번 기회에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킨다는 명목으로 IMF를 받아들이자고 주장한다.

김혜수는 그것만은 막아야한다고 하지만 일본등의 주변국들도 우리에게 외환을 빌려주지 않으면서 장관의 말대로 IMF에게 금융 구제를 신청하게 된다.

OECD에 가입하며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기뻐했던 국민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 기업 줄줄이 도산, 일자리 상실, 금리 30%대로 인상이라는 무지막지한 불황에 시달렸다.

즉, IMF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안정적으로 선장하고 있다는 자만감에 외환보유고를 확보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일지 모른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역사는 세계의 경제 흐름에 많이 좌지우지됐다. 물론 현대도 똑같다.

가까운 2017년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우리나라는 8조 5천억이라는 경제 손실을 봤다라는 현대 경제 연구원의 발표도 있었다.

이렇게 아직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것만 잘하는 것이 아닌 세계의 경제와 이슈들을 읽는 눈 또한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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